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장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장류별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간장 8백57톤, 된장 3백57톤, 고추장1백86톤순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간장 1백94만9천달러, 된장 59만9천달러, 고추장 35만5천달러순으로 나타나 장류수입을 위해 3백만달러가량의 외화를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와 같이 장류수입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급증하고있는 일식 등 외래 음식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지난해 여러차례 논란이 되었던 장류제품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국내제품에대한 불신에 따른 부수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더욱이 장류수입 증가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입장류의 대부분이 일본제품이라는 점이다. 특히 간장의 경우 지난해 수입물량 가운데 65.7%를 차지하는 5백63톤이 일본제품이었으며, 금액으로는 1백53만9천달러에 달하고있다.이에 대해 장류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을 비롯해 고급음식점 등에서 수입간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 고소득층 가정에서도 수입간장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고 점차 수입장류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김치에 이어 간장의 종주국 자리도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발행일 : 97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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