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김치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기능성김치가 속속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농협과 일반 김치가공업체들이 일반김치의 판매확대에 주력하는데 반해 유기농 원료만을 이용한 ‘유기농김치’와 암예방, 노화방지효능을 함유한 ‘실크김치’등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유기농김치의 경우 경북 의성의 우성식품이 유기농으로만 생산된 배추,무, 고추, 마늘, 파 등을 이용한 김치를 개발, 지난달부터 본격 출시했다.또 조미료, 방부제 등 화학성분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숨쉬는 김치’로차별화시키고 있다.이 회사는 전국 3백여 회원농가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세라믹독을 개발, 원적외선으로 숙성시키는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겨울철 땅에 묻은 항아리에서 발효된 김치맛을 살린 것이 유기농김치만의 특징이다.이와함께 최근에는 충남 당진의 현대종합식품이 누에가루를 김치에 응용한기능성김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안성대 이성갑교수의 연구에 의한 것으로 실크가수분해물이 김치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젖산균의 생육억제로 저장이 연장된다.특히 일반김치에 비해 10일이상 연장되고 실크성분에 따른 항암, 항노화,항산화 등의 기능도 함유된 것이 특징으로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또 일반김치와의 관능시험 결과 향기도 비슷하며 실크분해물은 단맛강화에 따라 일정중량의 0.6%만 첨가하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식품의 한성희 사장은 현재 ‘향채방 실크김치’란 브랜드로 15종을출시중이라며 틈새시장공략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kg당 6천원으로 일반김치에 비해 1천원정도 비싸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0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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