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농수산식품 온라인 판매 확대 
농촌기본소득 도입 총력
귀농귀촌·도시농업 활성화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농가를 살리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정간편식 사업, 경기도 농식품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도민들의 기본권·인권을 보장해 주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 시범사업, 직장문화 쇄신과 체질개선. 이는 2019년 7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강위원 원장이 취임한 이후 숨 가쁘게 추진된 경기농정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 ‘경기도농수산진흥원’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수산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경기도 농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의 혁신 아이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강위원 원장을 만났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주요업무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기존의 농촌 활성화, 농산물 소비촉진 뿐 아니라 수산물, 어업분야 지원까지 확대됐다. 농수산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운영 및 판매촉진을 통해 경기도 농수산식품 판매확대에 기여하고 소멸위기에 있는 농촌지역을 살리기 위한 ‘농촌기본소득’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흥원의 핵심 사업은 친환경학교급식이다. 2019년부터 직접 운영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공공급식 체계를 갖추기 위해 실력도 갖추고 불합리한 부분들은 개선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경기’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여러 기관 및 시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판매 품목을 늘리는 등 상호 협력 방안을 통해 많은 강소농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다.

도시텃밭 공동체 확산 및 전문 활동가를 양성하고 향후 사회적 기능을 고려해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 돌봄·교육 서비스 및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경기도농촌기본소득 추진 운영기관으로서 현재 쟁점과 향후 계획은?
=소멸위험이 있는 경기도 농촌지역 중 선정된 마을에 기본소득을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효과를 실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소득, 연령 등에 관계없이 농촌 면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에게 모두 지급하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실험이 아닌 정책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혁신사례가 될 것이다. 

현재 경기도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관한 조례안이 경기도의회에 제출돼 있으며, 복건복지부와 사업실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농촌기본소득이 시행될 예정이다. 

기본소득 지급 이후 변화 조사를 실시해 기본소득이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또 소멸위기에 있는 농촌지역의 인구유입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농정의 새로운 대안 마련도 기대된다.

▲코로나19 극복과 경기농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농가들을 위해 진흥원에서는 딸기 공동구매를 시작으로 엽채류, 과채류 등 11개 품목을 풍성하게 담은 4kg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기획해 판매했다. 또한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파주·여주 등 9개 시군에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을 운영해 총 판매량 322톤, 15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친환경농산물을 다양한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 또 하나의 소비처를 만들기 위해 가정간편식을 시범 개발하기도 했다. 급식용으로만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을 가공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만든,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파격적인 시도라 생각한다. 

20년 전 개발된 ‘경기사이버장터’를 폐쇄하고, 네이버스마트스토어팜의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마켓경기’라는 온라인플랫폼을 작년에 오픈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230여개 업체, 1250여개 품목이 입점돼 있고 올해는 300개 업체, 2000여개 품목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국을 대표하는 특산물(제주 서귀포시 감귤, 임실 치즈 등)과 연계해서 입점 품목도 확대하는 등 상생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육성과 학교급식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안 및 추진성과와 계획은?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가들이 계속해서 친환경 재배를 할 수 있도록 조직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해야 한다. 전년도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꾸러미, 가정간편식 개발 등을 시도한 것에 이어 우리 진흥원은 경기도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친환경농업부’를 신설했다.  
친환경농업부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광역단위 산지조직화 사업’에 선정, 연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 운영의 공공성·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부터 공급운영 업무를 직접 수행해 학교급식 공급가 인하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학교급식 중단 위기에도 학교급식 식재료를 정상 공급하는 등 책임 관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학교급식 체계를 구축했다.

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ㆍ어린이집, 군부대 등 공공급식 확대를 통한 친환경농업 육성과 학생·도민에게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무농약과 유기농 계약재배를 분리 지원함으로써 경기도민 농산물 소비의 20%를 공공급식 조달체계를 통해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올해부터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저는 진흥원이 비로소 올바른 이름을 얻어 정명(正名)을 찾았다 생각한다. 

코로나 19는 여전하고 혁신은 미완이라 긴장 늦출 수 없는 나날이다. 진흥원은 합당한 실력을 키우고 농민들을 도와드리는 마땅한 역할을 하면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치수에 맞게 뜻을 모아갈 것이다.

경기도 농어민들의 곁을 지키는 가슴 뜨거운 손발이고 싶다. 경기도민들이 이구동성 신뢰하는 농정실행과 먹거리전략 책임기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공공기관 혁신의 상징이자 공정한 세상을 이뤄가는 실력가들의 집합체로 만들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들의 존엄을 대변하는 우애와 협동의 공동체로 나아갈 것이다. 

광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