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벼 '드래향' 등
전년대비 39.1% 늘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신규 벼 품종인 ‘드래향’을 비롯해 2021년 하계작물 보급종 종자생산량을 전년대비 39.1%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작물은 특수미(벼), 콩, 팥, 녹두, 들깨, 참깨, 땅콩, 조, 수수, 기장, 사료용 옥수수 등 11개 작물, 72개 품종이며, 생산량은 2146톤이다. 이번 계획은 사전 수요조사와 품종개발기관의 종자생산협의회, 농촌진흥청 및 각 도농업기술원으로 구성된 종자생산보급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새로 육성된 우수신품종을 기반으로 현장수요를 반영한 품종,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과 연계된 품종을 위주로 2020년 대비 39.1%가 증가한 생산계획을 세웠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생산, 보급하는 품종의 특성과 재배상 유의점 등은 ‘농사로’나 ‘종자광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특수미의 경우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알찬미’, ‘해들’, ‘참드림’ 등의 품종을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품종인 ‘드래향’, ‘청풍’ 등도 생산하며, 지역축협 및 농가에서 사료용으로 선호하는 ‘목양’, ‘영우’ 품종도 생산할 계획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드래향’은 밥맛과 향미가 매우 우수한 중만생종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며, 영호남 및 중부지역 재배에 적합하다. ‘청풍’은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로 중생종이며,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내도복성임, 중부지역 및 중서부해안지역에 재배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밭작물은 소비자의 기호가 높고, 재배안전성이 우수한 품종 위주로 콩, 팥 등을 생산하고, 신규 품종은 현장수요가 많은 녹두, 참깨 생산을 확대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녹두 품종인 ‘산포’는 배축 신장성이 우수하고, 나물수율이 약10% 정도 높으며, 바이러스병, 갈색무늬병 및 도복에 강하다. 참깨 품종인 ‘강유’는 지방함량, 착유율,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으로 시들음병, 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