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팽화미분을 생산해 탁·약주 품질고급화와 공정합리화에 기여하는업체가 있다. 경기 화성에 있는 범일농산(주)(대표 심재익)이 그곳으로 습식팽화미분과 생미분을 생산해 탁·약주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팽화미분은 쌀을 1백50℃ 이상 고온에서 팽화시켜 가루화한 것. 지난 86년 설립된 범일농산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로건식 팽화미분을 생산해 군납용 제빵업체에 공급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88년 양조용 습식 팽화미분을 개발해 특허등록한데 이어 92년에는 팽화미분을이용한 탁·약주제조방법 특허취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윤인화 사장은 “팽화미분을 사용할 경우 고두밥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제조공정이 간편하고 50%의 인력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폐수처리가 필요 없어 경비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질개선으로 쌀특유의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탁·약주를 생산할 수 있어 업계에서 선호한다고. 서울탁주연합회를 비롯한 인천탁주연협회, 안양, 성남, 안산, 제주 등 전국14개 양조장에 월 평균 2백30톤이 공급된다. 생미분도 제빵, 제면, 장류, 수프, 프리믹스 등의 원료로 대한제분과 청풍농산 등에 납품된다. 윤 사장은 “정부의 쌀 공급가격 인상으로 탁·약주업체의 밀가루 사용량증가가 판로의 어려움”이라며 “기술력과 품질홍보를 통한 공급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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