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표시하면 유럽 진출 유리”

“한국 농식품이 성공적으로 유럽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리적 표시가 우선돼야 합니다” 한국생활이 1년 반이 넘어간다는 장 세자르 라메르(Jean-Cesar LAMMERT) 주한 프랑스 대사관 농업상무관. 소펙사(SOPEXA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 고문을 겸임하고 있는 라메르 상무관이 한국 농식품 수출에 관해 입을 열었다. 프랑스는 유럽내 1위, 세계 2위의 농식품 수출국가로 식품관련 제도가 잘 정비된 대표적인 나라. 라메르 상무관은 “프랑스가 농업강국으로 성장한 데는 EU의 지리적 표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프랑스는 각 지방의 와인에 대해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 지방마다 와인의 특징 및 품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소비자들은 지리적 표시 마크(PGIs :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s)가 부착된 농식품을 마크 하나만을 믿고 구매한다”며 “한국 농식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지리적 표시제 정착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라메르 상무관은 국내 지리적 표시제 제 1호로 등록된 보성녹차에 대해 “지리적 표시로 품질과 맛이 입증된 보성녹차는 차를 좋아하는 프랑스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한국김치가 유명하나 한국의 특정 고장에서 나온 김치라고 맛과 품질을 특화시킨다면 더욱 눈길을 끌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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