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삼협조합장 “협동조합 통합정신 위배” 반발

인삼농가들이 농협중앙회 인삼부의 사업단 축소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인삼부의 인삼사업단 축소는 농협 경영위원회가 마련한 것으로 24일 이사회에 상정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욱이 원예부 소속으로 축소되고 직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인삼농협과 농가들은 2000년 협동조합 통합 정신에 위배되고 고려인삼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고려인삼의 장기 육성정책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 주목된다. 이에 대해 12개 인삼농협 조합장들은 인삼품목협의회를 중심으로 사업단 축소 저지에 나섰다. 농가들도 중앙회 통합 이후 인삼에 대한 농협의 무차별적 축소 일방주의에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통합 당시 법으로 보장된 전담 임원(상무) 제도가 2년 만에 폐지되고 부서도 당초 2개에서 1개로 축소된 데 이어 인삼분야 사외 이사까지 1명으로 줄어든 점을 강조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삼부를 사업단으로 축소시킨 것은 원예부의 취급 품목만 1개 늘려준 꼴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 인삼농협 조합장은 “조속한 시일내의 인삼부 정상화를 약속 받았는데 관철되지 않으면 공동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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