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94건→2003년 608건으로 매년 증가

김치의 저장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9년 194건이던 김치저장기술 관련 특허가 2000년 192건, 2001년 248건, 2002년과 2003년 각각 268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는 김치가 변비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방지와 항암효과에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김치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로는 기업체가 87.1%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12.6%, 외국인 0.3% 등이었다. 기술 분야별로는 김치저장고 관련이 1007건으로 전체출원의 85.4%를 차지했다. 다음은 김치 발효기간 연장기술 107건(9.2%), 김치 저장용기 60건(5.4%) 등의 순이다. 주요 출원 내용은 자일리톨을 첨가해 김치의 숙성을 억제함으로서 저장 기간을 연장시키거나 김치저장고 주변을 황토 진흙으로 채운 김치숙성장치, 저장항아리 주위의 해수 온도를 발효식품의 숙성에 알맞은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치 등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김치가 사스(SARS)와 같은 전염병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김치발효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판매용 포장김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김치와 관련된 특허출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