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장규모 450억, 전년비 40% 팽창ㆍ대기업 이어 제약사·중소업체 속속 가세

녹차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녹차음료는 건강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추세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메이저 음료회사들이 대부분 신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제약사와 중소업체에서도 특화 상품을 쏟아놓고 있다. 동원F&B의 경우 카테킨을 첨가한 ‘차카테킨 녹차’와 알루미늄 캔 용기 ‘차애인’ 등의 녹차 시리즈로 녹차음료 시장 1위 유지에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리산 생녹차’는 지리산에서 자란 녹차를, 해태음료의 ‘다원’은 일본 교토산 녹차를 사용한 점을 내세우고 올해 2월부터 시장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녹차음료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도 6월에 녹차 9잔 분량의 카테킨을 함유한 ‘다슬림9 카테킨녹차’로 녹차열풍에 가세했다. 영지와 산수유, 홍화씨, 녹차 등 17가지 원료로 만든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도 성분을 특화한 녹차제품 중 하나다. 한미전두유에서는 9월에 ‘티데이’ 녹차와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을 넣은 ‘글루코사민녹차’를 출시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국내 녹차음료 시장은 작년 45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40%이상 급성장했다”며 “올해도 성장을 거듭 8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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