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가공식품협회, 떡국 떡 등 제조가능성 타진

가공용 정부미의 습식미분 공급시험이 본격화된다. 이는 쌀로 공급되는 현행 방식을 완전 탈피하는 것으로 밥쌀용 부정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농림부 보고와 함께 추진하는 습식미분 공급시험은 국내 습식미분 업체 시료로 가공업체 제품시험을 거쳐 공급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도 습식미분 공급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쌀로 공급받지 않고 밀가루처럼 원료로 구입해 떡과 떡볶이 등에 활용하면 선별에서 재도정, 세척, 불림, 제분 등의 공정을 생략할 수 있고 비용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 다만 제품가능성 여부와 가격이 관심사항이다. 국내 쌀가루 생산업체는 순쌀나라를 비롯한 태평양물산, 라이스텍, 대두식품 등으로 쌀빵 원료로 직접 사용하거나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순쌀나라는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하고 태평양물산과 대두식품은 일본 기술을 도입했다. 순쌀나라의 경우 쌀 프리믹스 형태로 빵용에 사용하고 나머지 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쌀 100%의 미분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떡국 떡과 떡볶이의 제조가능성이 초점으로 부상했다. 쌀 가공식품협회 이종규 부장은 “정부에서 시험용 쌀을 구입해 습식미분을 생산한 다음 업체에서 제품시험을 거쳐 공급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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