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일, 국회 뒤편 한강둔치서.. 농림부·KBS 주최, 319개사 참여, 6시간 생중계 매출 효과클 듯

추석 맞이 '농촌사랑 한가위 대축제'가 9일부터 13일까지 국회의사당 뒤편 한강둔치에서 열린다.농림부와 KBS가 주최하고 aT(농수산물유통공사). KBS플러스가 주관하는 행사는 '우리 맛 사랑장터'와 '우리 술 페스티벌', '브랜드 쌀 전시·판매관' 등으로 꾸며진다. 전체 1만2000여 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전국 319개 업체가 참여한다. 품목은 우리 농산물로 제조한 전통가공식품과 전통 민속주 등와 각종 브랜드 쌀 및 주요 농산물의 수입·국산 비교 전시관이 마련된다. 부대행사인 한가위 마을과 전통놀이 체험행사, 통일기원 가래떡 만들기 등은 도시 소비자들의 향수와 청소년들의 높은 교육효과가 기대된다. 행사는 KBS를 통해 6시간 정도 방송돼 판매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 농·식품은 10∼30% 할인 판매된다.

□우리 맛 사랑 장터 전국 250개 업체가 참여하는 판매장이다. 각 지자체관을 비롯해 수협과 산림조합, 한농연, 전통가공식품협회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지난해 입상한 전통식품 베스트5 선발 제품과 명인, 지리적 표시제품 등을 한자리에 모은 '전통식품 홍보관'과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우리 농산물 아이디어 전시관이 선보인다. 연예인 초청공연과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인터뷰, 도별 특산품 등이 소개된다. 또한 300여 평의 이벤트 장에는 한가위 홈쇼핑, 현장경매 및 할인행사, 농촌체험장(홀태, 도리깨질, 절구질, 키질, 쟁기 등)과 전통놀이 행사가 마련된다. □우리 술 페스티벌 전국 150종의 전통주류가 진열돼 업체별 시음과 시식이 이뤄진다. 전시장에는 증류주와 리큐르주, 약주, 과실주, 탁주 등 300여 점의 술이 선보인다. 체험행사는 전통 술 유물과 문화전시장을 만들어 전통 술 저장탱크와 고전술잔, 술병, 술 빚는 도구 등이 마련되고, 전통 술 유래에 대한 설명도 부착된다. 또한 술 내리기 체험장에는 전통 소주고리 내리기가 재현되고 판매장 인근에 옛 주막집을 설치해 쉼터 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가족단위로 가양주 담그기 체험 및 가져가기, 주법과 예절에 대한 행사도 병행된다. □우수 브랜드 쌀 전시·판매관 전국 30개 업체에서 우수 브랜드 쌀과 쌀빵 등 쌀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내부 전시관에는 100여 종의 관련제품이 전시된 가운데 우수 브랜드 쌀과 가공식품이 선뵌다, 브랜드 쌀 평가과정과 좋은 쌀 고르는 방법도 소개된다. 부대행사로는 가마솥 밥 짓기 행사와 시식, 주먹밥과 김밥 등의 시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우리 농식품 소비 늘리고 도시민엔 고향의 향수를" #인터뷰/ aT 박우선 유통이사 '2005 농촌사랑 한가위 대축제'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aT 박우선 유통이사. 그는 올 3월 취임 이후 국영무역과 산지유통, 식품산업 등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 이사는 "한가위 대축제는 농·식품 소비촉진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높여 소비자 신뢰 확보고객 중심 유통사업 펼칠 계획 -이번 '2005 농촌사랑 한가위 대축제'의 의미는. "중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고향에 대한 그리운 추억과 농업·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화로 신세대들은 이런 농촌과 관련된 정서를 갖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번 대축제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농촌사랑을 축제로 승화시키는 행사로 볼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발효식품에 대한 우수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 장류와 김치, 전통술 등이 전시·판매돼 소비자들에게 볼거리와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전국 우수 농산물과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인 대축제에서 향수를 마음껏 느꼈으면 한다." -농·식품 소비촉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의미와 대책이 있다면. "최근 중국산 완제품 김치가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한다는 소식에 국민들 모두 놀라고 있다. 김치뿐만 아니라 상당수 수입 농·식품이 국산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농업분야는 소비자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비자단체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우리 농·식품이라면 값이 다소 비싸도 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에서 농축산물 이력추적제와 각종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론적으로 우리 농·식품의 소비촉진 사업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소비촉진 규모와 지역, 주체 등을 고려한 연중실시 방안과 민간 소비촉진사업의 직간접 지원 등을 통해 더욱 발전시켰으면 한다." -이밖에 aT 사업 중에서 소비자 등 고객중심의 새로운 사업이 구상되고 있다는데. "그동안 aT는 농·식품 수출 전담기관이라는 인식 속에서 유통분야 사업이 많음에도 크게 부각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 투자기관으로서 고객 중심의 유통사업을 펼치고자 혁신과제 100개를 선정해 현재 사업별 체질개선과 단계별 추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영무역시 공개입찰을 통한 투명성 확보와 적정 판매가 조성, 수입 전 비상품을 차단하고 고품질 상품이 유통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영무역 등 유통분야의 중요성을 감안, 핵심사업 20여 개를 개발해 추진 중이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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