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협, 특판행사·비교 시식회 등 개최…소비촉진 나서

농협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이 강원감자를 홍보하고 있다.

강원농협이 감자와 김치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농협은 최근 지역본부에서 고랭지감자 특판 행사를 실시하고 960톤(5억원 어치)을 팔았다. 판매는 자매도시 직거래 350톤과 ㈜강원랜드 20톤, 춘천시장 6톤,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2톤, 한국생산성본부 2톤, 기타 예약접수 분량을 포함해 총 960톤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감자 1상자(20kg) 소비자 가격이 9000원 이하로 폭락한데 따른 것. 행사장에서는 먹거리코너 운영과 감자범벅, 찐감자 등 다양한 음식의 무료시식과 수미, 남작, 조풍, 대지, 선농, 밸리감자 전시 및 20여 종의 감자요리도 선보였다. 강원농협 전상호 본부장은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라며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지속적인 판매촉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치판촉의 경우 최근 강원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 국산김치와 중국산 김치 비교 시식회와 국산김치 애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시중 식당을 방문할 때 ‘이 김치 국산이에요?’라는 질문과 음식점 메뉴의 원산지표시 의무 실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 임직원들은 이날 △중국산 김치 수입에 대응하여 국내 생산농가 보호에 앞장 △수입김치 먹지 않기 운동과 우리 농산물 애용운동 적극 전개 △수입김치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업소 이용하지 않기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중국산김치 수입증가로 평창 태백 정선 영월 등에서는 지난해 평당 7000∼8000원이던 고랭지배추 밭떼기가격이 최근 5000∼6000원 선으로 하락했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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