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인삼 발 못붙이게 할 것”

“밀수인삼을 소각하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지난 27일 부산 폐기물처리장의 밀수인삼 소각행사에 참가한 김기윤 ㈔한국농업경영인 금산군연합회장은 “20여 명의 경영인과 함께 아침 일찍 출발해서 왔는데 밀수인삼(14.8톤)이 8톤 트럭 2대에 실려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이번 소각을 계기로 정부도 밀수인삼은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3000여 평의 인삼농사를 짓는 김 회장은 “밀수인삼은 저가에 유통돼 생산농가를 죽이고 저질 인삼을 먹는 소비자들의 외면만 초래한다”며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금도 세관에 보관중인 밀수인삼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전량 소각을 촉구하고 “향후 연합회 차원에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밀수업자와 원산지둔갑 상인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자체검사제도를 폐지하고 MMA 인삼도 최종 소비자 전달까지 원산지 둔갑 여부를 확인하는 사후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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