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삼·홍삼 수출시장 다변화”

이종열 사장이 자사 인삼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 금산의 삼화삼업사가 기존 태극삼에 이어 홍삼 수출을 시작했다. 생산제품은 태극삼과 홍삼 이외에 미삼, 홍삼액이 있다. 지난 85년 이후 태극삼 소비시장인 대만 수출에 주력하는 전문업체다. 요즘은 품목 다양화 차원에서 홍삼을 추가했다. 태극삼은 홍삼과 같이 증기로 쪄서 제조하지만 시간이 다른데 차이가 있다. 이종열 사장은 “찌는 시간의 차이로 태극삼 색깔은 희고 홍삼은 붉다”며 “다만 태극삼은 인삼 고유의 향기가 홍삼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매년 9∼10월에 원료수삼 53톤(4만채, 1채당 750g)을 수매해 가공한다. 브랜드는 ‘금삼정(錦蔘正)’. 수출은 태극삼의 경우 대만과 홍콩에 집중된다. 중국 내륙의 북방 소비자들이 홍삼을 좋아하고, 대만과 홍콩, 광둥성 등 남방 소비자들은 태극삼을 즐기기 때문. 기능성 음료인 ‘홍삼액’은 지난해부터 미국으로 수출한다. 수출금액은 연간 총 80만∼100만 달러. 내수는 중화권 소비자를 겨냥해 공항 면세점과 관광지 판매점에 공급한다. 또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휴게소 ‘금산 인삼랜드’에 홍삼액을 공급하고 있다. 품질관리는 제품마다 국가 검사기관 검사를 거치고 미국 FDA에 등록했다. 이 사장은 “태극삼은 90년대 중반까지 연간 30만근(180톤) 정도 대만에 수출됐는데 요즘은 3만근(18톤)에 그친다”며 “홍삼과 가공제품을 추가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41)754-9975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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