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료 전시회 참가자들이 여름철 음료를 시음하고 있다.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품질향상 등을 통한 브랜드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한국의 집에서 주관한 ‘한국 전통음식의 계승발전 및 세계화를 위한 포럼’에서 염진철 배화여자대학 전통조리과 교수는 ‘한국 전통식품의 세계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전통음식 세계화의 걸림돌은 매뉴얼화하지 못한데 있다”며 맛의 표준화를 통한 상품화를 강조했다. 염 교수는 특히 “지역축제를 통한 외국인들의 체험프로그램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정책발굴과 해외 국가별 소비자 특성을 감안한 음식의 세계화, 한식조리사 양성 파견, 다양한 언어로의 한국음식 소개책자 발간홍보”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인 서상호 호텔신라 조리팀장은 “한식의 고급화 방안으로 세계기준에 맞는 요리법(레시피) 규격화와 서비스개선 및 글로벌 정신”을 제기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정기적인 유명 요리사를 초청한 프로모션과 지속적 매뉴얼 연구개발 및 정부지원을 역설했다. 또 다른 주제인 ‘한국 전통음식 계승, 보급방안’에서 신영숙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자원과장은 “차세대에 대한 한국형 식문화 교육과 도시민에게 전통음식의 올바른 제공을 위한 지침서 개발, 전통음식의 표준화를 통한 상품성 향상, 지역별 전통음식 관련 축제활성화, 지역특성에 맞는 전통음식 개발과 농가소득 연계, 소비자 대상 우수성 홍보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미정 신성대학 호텔식품계열 교수는 토론에서 “한국 전통음식의 표준화 방안으로 재료와 재료의 처리방법, 분량, 조리법, 포장방법, 제공방법 등을 수치화(계량화)하고 표준화의 근저에 다양성 영양성 위생성 과학성 부여”를 강조했다.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통음식은 제철식품을 이용하고 다양한 조리법과 우수한 영양에다 맛과 낭만을 갖춘 데 우수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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