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장뇌산삼 열매따기 한창”

김상돈 사장이 농장에서 열매가 빨갛게 익은 장뇌산삼을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씨앗 120kg’ 분양대체작물 인기…주문 증가 강원도 양구의 초가집장뇌산삼(www.chogasansam.com)은 요즘 씨앗 채취로 분주하다. 장뇌산삼 씨앗은 양력 7월 하순이면 숭어리 진 열매가 빨간 자태를 뽐낸다. 이 시기를 놓치면 땅에 떨어져 2년 정도 있다 싹이 나거나 열매 상태에서 새와 다람쥐, 청설모 등의 먹이감으로 없어진다. 초가집장뇌산삼의 농장 규모는 23만여평 정도. 김상돈 사장은 "92년부터 장뇌산삼 씨앗을 직접 뿌리며 농장경영을 시작했다"며 "단골고객 2000여 명을 통해 유통시킨다"고 밝혔다. 매년 120kg(60kg 2가마) 정도의 씨앗을 직접 채취해 85kg 정도를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데 대체작물을 고민하는 농가는 물론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자체 사용물량 이외에 주문이 늘어나 3가마의 씨앗을 채취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또 95년부터 토종 가시오가피와 산더덕 재배를 추가해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장뇌산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산삼이 자라는 방식과 동일한 조건을 갖춰준다. 장뇌 묘삼 3년 근을 직접 숲 사이에 옮겨 심는 것. 산삼이 자라는 것과 같은 자연적인 성장조건을 갖춰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소비자가 직접 채굴토록 함으로써 믿음을 주고 그만큼 단골 고객도 늘어난단다. 김 사장은 "장뇌산삼은 친환경 농업이란 측면에서 부가가치가 높아 농가의 대체작물로 적합하다"며 "향후 관상용 제품으로 장뇌산삼 참나무 화분을 대량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3)482-5969.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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