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둔갑 판매 ‘충격’

최근 삼성홈플러스에서 중국산 완제품 김치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품을 인터넷을 통한 허위광고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산지유통인연합회 대구?경북연합회에 따르면 삼성홈플러스에서 중국산 김치를 판매한다고 해서 인터넷을 통해 알뜰 포기김치 5kg짜리 국산으로 표기된 포기김치를 직접 구매해 보니 내용물은 중국산 완제품 김치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홈플러스측이 인터넷상에 해당 김치정보를 삭제, 그동안 계속적으로 소비자들을 눈속임 했음을 드러냈다. 서태식 사무국장은 “대기업에서 허위광고를 통해 중국산 김치를 판매한 것은 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확인한 결과 내용물에 중국산 김치라 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터넷상에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한 것은 허위광고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허위광고 사실이 밝혀질 경우 원산지표시 위반보다는 벌칙이 작지만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인터넷을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의 최돈숙 회장은 “가뜩이나 농촌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이 완제품 김치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와 농민들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이번 삼성홈플러스의 중국산 완제품 김치 판매와 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전국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항의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문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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