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특별한 기술 없이도 논과 물만 있으면 우렁이 양식으로 고소득을 올릴수 있다는 광고를 통해 우렁이 종패를 분양하고 있으나 분양업자가 주장하는 수익이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져 농어민들의 대량 피해가 예상된다.특히 최근 왕우렁이 종패를 분양하고 있는 업체 대표자가 지난 90년대초왕우렁이 종패분양으로 농어민의 대량피해를 유발시켰던 은혜종합상사의 대표라는 점에 충격을 주고 있다.종패분양업체인 한국우렁촌(대표 안용준)은 5백평규모에 노지시설비 20만원, 종패대금 3백만원(키로그램당 1만원), 사료비 3백50만원 등 6백70만원의 비용을 들여 4∼5개월(6∼ 9월) 양식, 우렁살 4천5백kg을 생산해 1천5백여만원의 순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과대광고를 하여 종패를 분양하고 있으나 실제 이와 같은 수익을 올리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또 한국우렁촌(주)은 종패분양후 기존의 작목반을 통해 기술지도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나 기술지도를 해줄만한 작목반이 구성돼 있지도 않은것으로 드러나 종패분양을 위한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이와 관련 청평내수면연구소는 “최근 한국우렁촌이 광고용으로 사용하고있는 자료는 지난 85년 청평내수면연구소에서 왕우렁이가 벼농사에 미치는영향이라는 연구를 통해 밝혀진 왕우렁이 번식력 자료에 불과, 이를 실제양식을 통한 수익성 분석자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한 한국우렁촌이 주장하고 있는 노지시설비, 사료비 등의 생산비용이 현실성이 전혀 없어 한국우렁촌의 우렁이살 수매가격(kg당 5천원)은 실제 생산비용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지난 90년대초에 종패분양으로 농어민을 기만했던 은혜수산의 책임자가 상호를 바꿔 종패분양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언론매체의 취재요청이있을 때마다 사전에 양식업자들에게 미리 연락해 말을 맞춰 놓는 등 철저한문단속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정경 기자>발행일 : 97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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