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김 양식장 산처리제 공급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잡음을 해소키 위해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대책이 문제가 있다.특히 유기산 공급사업을 통해 양질의 김생산을 도모하고 폐염산 사용을방지하기 위해서는 과밀식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해수부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해수부는 최근 산처리제의 공급기관을 수협에서 시도로 이관, 유기산 공급과 관련한 잡음을 제거하고 제품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산처리제위원회를 결성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또 제품의 성분분석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학연구소가 성분분석을하고 국립수산진흥원으로 하여금 양식실험을 통해 제품의 성능 등을 관찰키로 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해수부의 이와 같은 대책은 순서가 뒤바뀌었으며 진작 중요한 면을 간과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관련 전문가들은 정부가 김 유기산 공급사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양식면적을 정확히 조사, 공급물량을 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작업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또 유기산 공급가격이 90년대 초에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지금까지 고수되고 있어 업체가 수익성을 고려, 품질이 성능검사와 전혀 다른 것을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업계 및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김의 적정생산량을 7천만속 정도로 계산하더라도 매년 4백억∼5백억원어치의 유기산이 공급돼야 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올해 약 33억원어치의 유기산 공급가지고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책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경 기자>발행일 : 97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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