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외국인선원연수생의 무단이탈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수협중앙회가 외국인선원연수생 송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8월 28일 현재 9백75명이 입국, 이중 17%에 해당하는 1백60명이 무단이탈했으나검거는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수생 이탈 현황에 따르면 이탈자중 중국의 조선족이 1백12명(70%)으로 가장 많고 한족 41명(26%), 인도네시아 2명 등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대부분이입국 2개월내(70%)에 무단이탈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무단이탈자중 1백4명이 숙소 취침중에, 출어준비중에 22명, 외출중에 9명, 교육장에서 6명 등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나 입국 후 관리가 조금이라도소홀하다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무단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연수생 무단이탈 사례가 이와 같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수협은 이렇다 할대책을 세우고 있지 못한 채 해양수산부에 올해 2만2천여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추가 요청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수협은 최근 연수생의 무단이탈자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함에 따라 무단이탈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사업시행초에 세웠던 것과 별다른 차이점을발견 할 수가 없다.수협의 이탈방지 대책은 도주자의 대부분이 중국의 조선족이기 때문에 조선족만 송입하지 않으면 만사해결이라는 식이다.이와 관련 관련업계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약 2만여명의 외국선원연수생이 입국했을 때 지금과 같은 비율로 무단이탈자가 발생한다면 이들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다”며 “수협은 정부에 연수생 송입확대를 요구하기 보다는 우선 실효성 있는 도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라고 밝혔다.발행일 : 97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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