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수산 대기업의 수산물 수입이 환율상승으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 밀수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국립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11월이후 수산대기업들은 기존에 고정가격으로수입계약을 체결해 놓은 것만 통관시키고 있으며 신계약의 수산물 수입은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산물 수입 대기업들은 환율인상으로 올 9월보다 수입물 가격차가 12월현재 3배정도 가격인상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산물 수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게 검사소의 자체분석이다.이에 따라 국내 수입 수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가격차를 노린 밀수업자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실제 지난 11일 인천세관은 9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1백일 동안 인천시 백령군과 충남 보령군 해역에 이르는 각 항·포구에서 6천7백여만원 상당의해상밀수 17건을 적발해 이같은 견해를 입증해 주고 있다.또한 지난 6월말까지 밀수적발 사례에 비추어 수산물 합작사업을 가장한수산물 밀수도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수산물 검사소의 한 관계자는 “밀수로 인한 관세포탈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검사·검역없이 무분별하게 들여온 수산물은 때로는 국민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세관 및 해양경찰 등의 단속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발행일 : 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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