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부산지역 김 양식어민들에게 2만6천여매의 일본산 김 냉동망의 수입을 승인해 줘 전남도를 비롯한 타지역의 양식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해수부는 지난해 11월 25일 태풍으로 인한 김 양식장의 피해를 보전해주기위하여 다른 지역보다 피해가 약간 심했던 부산지역에 냉동망 이식 승인을했다.그러나 이와 관련 다른 지역의 양식어민들은 부산지역의 피해 정도를 고려해 볼 때 냉동망 이식승인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5천매 정도면 충분할것을 2만6천2백50매를 승인해 준 것은 김 수급조절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데다 일정지역에 편향된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특히 일본산 냉동망을 정부가 수입 승인해 준 것은 최근 외환위기로 조금이라도 외국돈을 아껴야 할 시기에 1달러당 1천5백원으로 계산해 볼 때 약20억원어치의 수입 승인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동안 일본산 냉동망의 이식승인이 잘 나지 않았던 이유는 수입 냉동망을사용함에 따른 김 과잉생산으로 김 가격하락을 우려한 양식어민들이 절대반대했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일본으로부터 냉동망을 수입하려면 이식승인에 대한 국립수산진흥원의 의견서가 첨부돼야 하는 등 절차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이와 관련 전남지역의 한 수협 조합장은 “해양수산부가 만약 김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을 고려했다면 냉동망 이식승인을 해줄리가 만무하다”며“일부 지역 양식어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한다는 명목은 이해하지만 승인된양이나 시기를 고려할 때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정경 기자>발행일 : 98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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