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어민들이 급기야 IMF 구제금융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자진해서 소유어선을 처분하고 있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어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40톤미만의 소형어선에 대해 일정한 보상을 해주고 어선을 감축하는 어업구조조정사업을 벌이기 위해지난 1월중 어선감축신청을 받은 결과 58척이 신청, 지난해 5척에 비해 10배이상 증가했다.지역별로는 포항이 20척으로 가장 많고 경주 14척, 울릉 13척, 영덕 8척,울산 3척 등이며 어선별로는 출어비용중 유류비 부담비율이 가장 높은 근해채낚기어선이 42척이었고 근해 통발어선은 16척이었다.이같이 어선감척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유류가격 및 선수물자 등 제비용의 급격한 상승과 지난해 오징어 등 수산물의 풍어로 고등어 등 수입수산물이 쏟어져 들어오면서 가격이 폭락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포항지역 통발어민 P씨는 “어민들이 어선소유를 포기하는 것은어촌생활을 포기하겠다는 것인데 오죽하면 이같은 결정을 하겠느냐”며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이같은 결정이 최선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의 경우 감척어선에 대해 톤당 2백10만원의 보상을해줬으며 올해 신청어선에 대해서는 적정 보상비를 책정, 해양수산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발행일 : 98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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