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립수산물검사소의 수입수산물에 대한 부적합판정률에 의문이 제기되고있다.검사소에 따르면 97년 수입수산물 총 33만9천톤중에서 부적합판정을 받아수입이 중단된 물량은 2천3백60톤으로 나타났다.이는 96년 수입량 37만1천2백톤중에서 부적합판정을 받은 물량이 6천3백톤을 차지한 비율에 비해 거의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이다.그러나 이같이 부적합판정비율이 낮아진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8월 식품공전에서 수산물 검사항목중 부적합판정률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생균수와 VBN(휘발성염기질소)을 삭제시킨 결과로 실제 부적합 판정률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검사소 관계자는 “그동안 생균수와 VBN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검사항목으로 지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마찰을 빚어왔고 학술적으로도 검사항목에서 제외시키더라도 국민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검증돼 식품공전에서 제외시킨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검증이안된 상태에서 검사항목에서 이들을 제외시킨 것은 잘못이며 수산물 수입에물꼬를 터 준 시대착오적 행정”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는 수산물은 자체위생처리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가 극히 낮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이기 때문에 오히려검사를 강화, 부적합판정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정경 기자>발행일 : 98년 2월 16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