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해양수산부가 최근 수산물유통구조개혁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발족시킨수산물유통구조개혁위원회의 위원구성이 원칙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관련 유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특히 해수부는 개혁위원회 위원중 가락동도매시장내에 현재 존재하지도 않은 ‘도매시장중도매인협회’를 중도매인 단체로 지명, 중도매인의 입장을반영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관련중도매인들이 해수부의 개혁위원회 위원구성과정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유통인들은 지난해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최한 수산물유통구조개혁 심포지엄에서 토론참가단체중 도매시장중도매인협회를 지명, 유통인들로부터강력항의를 받았기 때문에 해수부도 이 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이 분명함에도 지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개혁위원회 위원중 도매시장중도매인협회장은 현재 강동수산의 선어중도매인조합장이다.이에 대해 관련 중도매인들은 소비지도매시장의 유통개혁을 이루려면 중도매인과 법인에게 부여된 역할정립이 무엇보다도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특정법인 소속의, 그것도 특정수산품목 중도매인조합장을 지명, 중도매인 전체의 입장을 듣겠다는 것은 해수부가 수산물유통의 개혁의지가 전혀 없이 수산법인들의 이익만 대변, 기존의 도매시장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남겨둔 채포장된 결과물만 내놓으려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와 관련 가락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최근 소비지도매시장의 개혁부문에서 중도매인만 범법자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소비지 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법인과 중도매인의 역할을 분명히 밝히는 게 개혁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중도매인 H씨는 “해수부가 중도매인들의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생각했다면 선어부문 중도매인 입장만 들을 것이 아니라 패류부문, 건어부문중도매인들의 입장을 같은 위치에서 들어야 형평성에 맞지 않느냐”며 “현재 개혁위원회 구성 인원을 보면 결과물은 뻔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발행일 : 98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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