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공동-양돈협회 단독위원장 주장 이견

양돈자조활동자금 설치를 위한 제1차 공동준비위원회가 위원장 선출에서부터 양 단체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27일 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는 양돈자조활동자금 설치를 위한 제 1차 공동준비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 채 6월 초로 회의 진행을 연기했다.양 단체는 단독위원장 선출안과 공동위원장 선출안을 주장, 두 번에 걸친 정회에도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다.농협중앙회 측은 “축산물의소비촉진등에관한법률에도 위원장은 호선하도록 돼 있고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투표로 위원장이 선출돼도 자조금제도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동위원장안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 양돈협회는 “농협 측의 주장처럼 양 단체의 장이 공동위원장을 하게되면 앞으로도 과거와 같이 계속 협의만 하게 될 뿐”이라며 “단독위원장체제로 위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한 표차로 단독위원장 선출안이 결정되자 농협측 위원들이 “이번 투표는 사전에 조작된 것으로 결정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 퇴장하면서 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았다.참관인 자격의 조정래 농림부 축산물위생과 관계자는 “회의 진행상 단독위원장 선출안까지는 위원 15인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유효하며, 빠른 시일 내에 농림부가 양 단체를 중재,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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