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어업협정 체결 이후 해외어장 개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포항 영일수협이 오는 30일 러시아 어장에 첫 출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영일수협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 당국과 블라디보스토크 근해 특별경제수역에서 조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5일 출어를 위해 제출한 입어허가 신청서 조만간 통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일수협은 오는30일 오후 2시 구룡포항에서 해외진출 출어식을 가질 예정이다. 러시아 어장에 투입될 어선은 77웅진호(1천4백톤급)를 비롯한 구룡포항어선 35척과 경주 감포항 소곳 66성광호(92톤급) 1척 등 모두 36척이다. 영일수협이 러시아측과 맺은 입어조건은 톤당 1백40달러의 입어료와 1명의 감독관 동승, 일일 어획량 보고 등으로 우리 어민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어업협정 체결 이후 구룡포항에서 5개월째 장기 정박해온 포항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러시아 어장으로의 출어테이프를 끊음으로써해외어장 개척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입력일자:99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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