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해 쪽으로 넓혀 작은 어선 출하 불가능.. 연안 쪽으로 재조정 촉구

동해 북방어장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장됐으나 고성지역어민들은 어장확대가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강원도 고성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어선안전조업규정 개정으로 지난 2일부터 동해북방어장이 기존의 102㎢에서 204㎢로 확장됐다. 하지만 어장 확장이 기존 어장에서 외해쪽으로 이뤄져 규모가 작은 어선들은 출어가 불가능해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민들은 “연안 10마일만 돼도 수심이 깊어 규모가 작은 어선들은 조업을 하지 못하는데 연안에서 35마일까지 확장된 어장에서 조업을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어장을 외해쪽이 아닌 연안 쪽으로 확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도 어장확대 조치를 취소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어로한계선 북쪽 수역 68㎢에 처음으로 설정된 동해북방어장은 지난해 2월 외해쪽으로 34㎢가 확장된 후 이번에 102㎢가추가 확장된 것이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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