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재, 입찰지역 평균 경쟁률 2.5:1

올해부터 연안어선 감척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유가상승과 어업자원고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감척사업 희망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어선감척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월 20일 현재 전국 55개 지역 중 32개 지역에서는 입찰대상척수 251척에 640명이 참여해 평균 2.5배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24개 완료지역의 입찰대상척수 220척에 377명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목표를 71%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8개 지역은 참여율이 낮아 재공고 입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금년 6월 입찰제에 관한 지침과 시·도별 예산 및 물량을 배정해 시달하고 기초지자체별로 입찰을 집행한 결과 고령화, 유가인상, 어업생산량 감소 등의 이유로 어업인들의 호응도가 높고 적은 지원금에도 감척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양수산부 최장현 차관보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어업인들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참여도가 높아 이같은 성과 달성이 가능했다”며 “2008년까지 연안어선의 10%인 6300척을 감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금년도 사업은 10월중에 어선·어구 등 잔존가치를 평가해 지원금을 확정하고 최종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허가폐지·폐선처리 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534억원의 예산을 확보, 경영이 어려운 어업인들이 보다 많이 감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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