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예정됐던 제주도의 도태돈 필리핀 1차 수출이 제주현지 도축장 사정에 따라 5월 20일 경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양돈협회에 따르면 제주현지 도축장의 HACCP 검사, 도축라인 교체 등으로 수출업무가 다소 지연, 내달 20일경에 돼지고기가 수출될 전망이다. 2차분부터는 1차분 수출에 의해 조성된 수익금(두당 7~8만원)과 모돈갱신사업자금, 수출지원금 등으로 지역 양돈농가들로부터 돼지를 구매해 수출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양돈협회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은 수출선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고 설명하면서 “6월초 제주도에서 도태돈 수출사업이 끝나는 데로 성과가 좋으면 7월부터 내륙에서도 수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김건태 대한양돈협회 회장은 “모돈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안팎이나, 돼지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외로 수출, 국내 돼지가격 안정은 물론 국내 돼지고기시장 고급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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