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졸업생 일반 군복무 ‘비효율’방역인력 활용…인력난 해소해야2004년부터 6년제 수의대 졸업생들이 본격 배출되지만 국가차원의 활동안이 전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익수의관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최근 수의업계에 따르면 치대·의대 등 졸업생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군의관 등으로 활용, 효율적인 인력관리가 되고 있으나 내년부터 배출되는 6년제 수의대생들에 대한 활용방안은 전혀 없다. 특히 최근 악성가축질병 발생방지를 위해서는 지역 수의인력 확충이 필요하지만 공익수의관제도도입은 논의만 무성할 뿐 국방부의 반대의사 표명으로 이렇다할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 최근 수의 인력들이 대도시로 몰리는 상황에서 6년제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위생연구소, 수의공무원 등으로 취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방역인력 확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송경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 학생회장도 “지난해 제도도입이 어렵다는 공문이 내려오는 등, 차일피일 미뤄지고만 있어 학생들이 일반사병으로 군역을 마치고 있다”면서 “이는 전문인력 낭비는 물론 효율적인 방역체계 수립에도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덕수 이우재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은 “방역인력 확충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의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공익수의관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인력수급이 어려운 수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6년제를 졸업하는 수의대생들에게 병역의무기간동안 일선 수의방역업무를 맡도록 하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봉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 교수는 “제도 도입으로 학생들이 연고지에서 근무하게 되면 지역 수의방역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방부 등과 협의해 대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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