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검원 조사결과 - 분양농가 바이러스와 유전자 연기서열 일치상원축산이 이번 돼지콜레라 전국 전파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검사결과,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상원축산 제1농장에서 분리된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와 이곳에서 어미돼지를 분양받은 발생농가의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는 지난달 22일 김포 고촌 소재의 상원축산 제1농장 1차 검사결과(100두 정밀검사결과 2두 양성)와 같은 달 27일 2차 검사(921두 살처분 전두수 검사 81두 양성)에 이어 이들 관련농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유전형마저 같다고 밝혀진 것으로 상원축산이 돼지콜레라 전파의 원인이라는 추정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위성환 수검원 역학조사과장은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결과, 상원축산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분양을 받은 16개 농가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100% 일치해 이들 농장의 돼지콜레라가 상원축산에서 분양된 돼지에 의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수검원 측은 그간 상원축산이 위탁농장에서 사육된 후보돈을 김포 1농장으로 모았다가 다시 농가로 분양하는 등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어미돼지를 분양해 왔다는 점을 잡고, 이들 위탁농장에 대한 정밀역학조사도 진행 중에 있다.이에 위 과장은 “이들 위탁농장에 대해 현지 확인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현재 사육이 중단된 6개 농장에 대해서는 거래기록을 토대로 사육중단 이유와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포천 김모씨 농가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7일 강화의 노모씨 농장에서 발생한 콜레라 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검원 측은 6개월 동안 공백으로 역학조사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 김모씨 농가와 인근 양돈농가들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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