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햄·한국냉장·농협무역·진주햄 등 대형수입업체최근 콜레라 발생과 돼지값 하락 등으로 양돈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햄, 한국냉장, 농협무역, 진주햄 등 대형수입업체들이 양돈협회의 수입철회 요구를 외면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CJ푸드·대한제당·롯데햄롯데우유·진주햄·한국냉장·농협무역 등 9개 육류수입업체와 효성마켓팅·농심 등 32개 일반육류수입업체에 돼지고기 수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14일까지 수입자제에 동참한 업체는 지난 8일 대한제당과 14일 CJ푸드 등 2개 업체가 전부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계속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농림부의 축산물수입검역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 말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는 총 1만4723톤으로 농협무역, 한국냉장 등 대형돈육가공업체들이 수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 3월에 발표된 농림부 축산물수입검역통계를 처음 보고 축산농가에 사료를 파는 업체와 ‘농협’이라는 이름을 단 곳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며 “이들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협회 관계자는 “20여일이 지난 14일 현재까지 2개 업체 외 대부분의 수입업체가 국내 양돈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국내 양돈현실을 감안, 수입자제 요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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