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생우 농장 입식을 둘러싼 전국한우협회와 수입업체의 대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우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블루텅병에 대한 정밀검역을 마친 부산검역원 계류장내 280여두의 수입생우 가운데 180두가 전북 진안군 상전면의 한 농가로 입식되는 것을 한우협회 농가 200여명이 차단했다.이어 수입업체측은 23일 오후 다시 100여두를 20톤 트럭 8대에 싣고 부산계류장을 나와 농장 입식을 시도했으나 한우농가들의 저지에 밀려 인근 간이농장에 임시로 입식됐다.또 한우농가들은 간이농장에 들어간 수송차량의 출구를 막아 나머지 잔여 계류생우의 추가적인 농장입식을 차단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우협회측은 “수입생우는 블루텅병 뿐 아니라 한우 둔갑 우려가 높아 수입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임선택 한농연전북도연합회 회장도 “수입생우의 농가입식은 한농연 차원에서 결사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4월 중순에도 850여두가 추가로 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양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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