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돈업 발전을 위해서는 핵돈 AI센터 설치를 통한 우수종돈의 원활한 유전자원 활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한백용)는 최근 수입종돈의 유전능력이 국내 검정돈 수준보다 낮은데도 불구 왜곡된 인식으로 외국종돈을 무차별적으로 수입, 우수한 국내 종돈의 능력이 사장되고 있다면서 시급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백용 회장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1만8000여두(금액 430억원)의 종돈이 외국에서 수입됐지만 이중 80%정도가 국내 검정돈보다 유전능력이 떨어지고 나머지 20%도 우리나라 검정돈 수준 밖에 안된다. 특히 캐나다를 비롯, 덴마크, 미국, 영국 등 양돈 선진국가에서는 국가검정 상위에 들어가는 종돈의 해외반출을 금지하고 있어 우수 종돈을 들여올 수가 없다는 것.이에 따라 국내 종돈능력을 상향시키기 위해서 국가단위의 핵돈 AI센터를 설치, 우수 종돈이 개량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돈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간 국내 종돈장들은 각각 경쟁적으로 외국에서 종돈을 수입해 왔으며, 폐쇄육종으로 종돈을 개량해 우수 유전자원의 교류가 어려웠다는 것.이에 대해 종돈업 관계자들은 “종돈능력검정소 검정과 한국종축개량협회의 농장검정 등을 강화하고 핵돈 AI센터 설립 등 국내 실정에 맞는 개량사업안을 마련, 일부 종돈장부터라도 우수 유전자원을 공유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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