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농식품 수출시장 회복” 별러

2007동경박람회 준비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지난해 동경박람회 김치시식회.

196개 부스로 참가 확대다양한 홍보행사 준비중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오는 3월 13~16일까지 4일간 일본 치바현 니폰컨벤션센터(Nippon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2007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07)를 통한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벼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말에 터진 김치 파동으로 실추된 한국 농식품의 지속적인 신뢰 회복과 함께 환율하락,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농가에 기존 거래선을 유지·확대토록 함으로써 수출확대를 도모하자는 취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김치 파동에 대응하고 일본에 대한 우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현지 전문 요리강사 15명으로 ‘헬시엔젤’을 구성, 건강식품 이미지와 결합한 김치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등 일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경식품박람회는 음료, 주류, 육가공, 신선농산물, 제과, 유제품 등 농식품 전반이 전시되는 동양 최대규모의 바이어 위주 식품박람회다. 지난해에는 79개국 2475개 업체가 참가했고, 방문객수는 9만5000여명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2개 업체 140 품목이 참가, 8272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올 계약목표는 8300만 달러.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지난해 부스보다 많은 196개 부스로 한국관 전체 참가면적을 확대, 이탈리아에 이어 2번째 대규모로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련되고 감각적인 부스 디자인을 추구하는 국가에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설계를 하고, 한국인 통역에서 탈피, 현지인 도우미 고용을 통한 현지화 판촉 홍보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치·장류 등 한국 농식품의 통합홍보를 위한 ‘한국농식품 종합홍보관’을 통해 한국의 식품과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농식품 종합홍보관은 김치·장류 홍보관, 궁중요리관, 한국음식요리관, 퓨전요리관으로 구성,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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