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향 좋고 비타민C 풍부” 선호…무료 시음회 등 홍보 확대를

국산 유자차를 중국시장에 판매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세적인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에 관심있는 업체-농협 연계공동마케팅 추진도 검토해 볼만 중국시장에서 유자차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유자차가 중국시장에 파고 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함께 시음회 등 공세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강재성 농수산물유통공사 중국조사 전문위원은 ‘광동성 식습관 분석 및 유자차 대형매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유자차가 향이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중국내 592개 지점을 보유한 유통업체 천복집단의 경우 자체 생산한 중국차만 판매하는 등 중국에서는 중국 전통차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다만 까르푸를 비롯한 일부 대형매장에서는 한국산도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 전문위원은 네스카페처럼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커피를 홍보하는 적극성이 유자차 시장개척에도 필요하며, 대형매장에서 유자차 무료 시음회를 여는 등 제품홍보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식품 코너 진입 입구에 시음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공격적인 판촉방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동서식품 등 중국시장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과 농협과의 연계마케팅도 판촉이 도움이 된다는 게 강 전문위원의 견해다. 강 위원은 “한국산 유자차 시장의 미래 시장점유율은 한국인 50%, 중국인 50%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한국인들이 모이는 중국의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에서는 까르푸의 경우 한국산 유자차를 외국상품 코너에 전시함으로써 한국인 대상 마케팅에 집중하는 반면 박앤샾(PARK & SHOP) 같은 곳에서는 일반 식품코너에 진열, 중국인 대상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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