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9명 초청·산지 방문…60톤 계약 성사

▶연내 1000톤 수입의사 밝혀 한동안 중단됐던 경북사과의 대만 수출이 재개됐다.경북도가 지난달 개최한 ‘2006경북능금홍보행사’의 일환으로 대만의 사과수입바이어 9명을 초청 수출상담회를 포함한 도내 영주와 안동 상주 등 산지작황을 둘러본 결과 대만 바이어들은 이번 달 10일까지 60톤을 시작으로 년 내 1000톤 정도의 수입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 같은 결과는 경북도의 최대 사과수출시장인 대만에서 미국 일본 등과의 경쟁력 심화로 인한 수출 하락과 지난 2월1일 복숭아 심식나방 피해 방지를 위한 수입금지 이후 경북사과의 새로운 수출활로 개척이란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김 범연 경북도 농산물유통과 수출마케팅 팀장에 따르면 “산지작황을 둘러본 대만 수입업체들은 일본 미국 한국의 출하기가 같아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저 엔화현상과 수취가 부담으로 한국산 사과의 수입조건이 좋다”는 반응과 함께 “10일까지 10kg단위 32달러 선에서 60톤의 1차 수입에 이어 조건이 좋을 경우 년 내 1000톤 정도의 수입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사과에 이어 배의 경우도 한국산 배가 대만 수입업체들에게 독보적 존재가치와 함께 상대국이 없을 정도로 평가했기 때문에 대만 현지의 수입쿼터량 소진으로 년 내는 어렵지만 내년 초에는 배의 수출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번 경북사과의 대만수출길이 새롭게 열린 것에 대해 수출사과의 산지 수집과 유통을 해 오고있는 조 현일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지소장은 “대만수출 재개는 국내사과의 가격지지와 지역 과수생산농가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북도 차원의 지속적인 수출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은 사과생산량이 매우 적고 중국산 과일 수입이 금지되어 아시아권에서 사과를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으로 그 동안 경북사과 수출량의 95%이상이 대만으로 수출되어 왔다.
박두경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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