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땅콩, 땅콩 수경재배 기술 개발…12개국에 특허

㈜새싹땅콩이 독자 개발해 생산한 소포장 땅콩 새싹.

‘땅콩으로 국내외 특허출원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땅콩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다름 아닌 ㈜새싹땅콩(대표이사 회장 신영택)이다. 단순히 땅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땅콩새싹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땅콩을 시설내 수경재배를 통해 파종후 6~7일차에 새싹채소를 키워 상품화 하는 것으로 국내특허등록(제10-0698489)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12개 국가에 특허출원을 해놓고 있다. 땅콩새싹채소에는 어떤 성분이 있을까? 콩나물 뿌리에 많은 영양분이 있는 것과 같이 땅콩새싹에도 뿌리 속에 숨어 있는 성분이 남다르다. ㈜새싹땅콩이 국가 연구기관에 땅콩새싹 뿌리 성분을 의뢰한 결과 차세대 생명연장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 계열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다량 함유돼 있음이 밝혀졌다. 이 물질은 적포도주의 심장병 예방과 항암 물질로 알려진 식물의 항생물질로 적포도주보다 수십배에서 수백배 높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땅콩은 이런 연구결과를 근거로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신약 연구사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수출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농업회사법인 ㈜지두방을 설립하고 올 1월에 태국 방콕에 현지공장을 준공하여 생산, 유통을 위한 전진기지를 세웠다. 앞으로 12개국가에 비슷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생산비 과다를 감안해 북한 개성공단에 북한농민과 합작으로 땅콩종자 계약생산으로 생산품을 국내에 들여와 값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신영택 회장은 “유수 대기업들과의 합작보다도 전국의 농민을 중심으로 생산과 판매그룹을 형성하면서 점차 세계시장으로 그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2)573-6200.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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