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산넘어 산’

파프리카 전수검사 해제현지 판촉전 강화 시급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하반기 수출 전망도 불투명해 다각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신선농산물 중 수출효자품목으로 알려진 파프리카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수출업체 20여개(2개 제외)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6월말 현재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17% 가량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여름 파프리카 주산지인 강원지의 폭우피해까지 겹쳐 하반기 수출물량 감소가 예상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밖에 주력 수출품인 과실과 화훼도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선농산물의 수출실적 감소는 환율하락으로 똑같은 수출규모로도 지난해보다 17% 가량의 수출액이 줄었기 때문. 또한 주력 수출국인 일본이 지난 5월말부터 검역을 강화함에 따라 수출시장에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류가 인상에 따른 국내 농산물의 원가 상승도 한 원인이다. 특히 일본 검역당국은 지난 6월에 잔류농약포지티브리스트제도 시행으로 11건을 적발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한국산 마늘 쫑과 상추에 대해 잔류농약 초과로 모니터링 검사가 50%로 각각 강화됐다. 따라서 환율하락과 유가인상 등 국제적 변수 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신선농산물 최대 수출처인 일본의 검역이 계속 강화될 경우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프리카 수출업체들은 정부차원의 안전성 검사체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수출화훼 농민들은 중장기적으로 수출단지의 광역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수출파프리카에 대해서 수출업체에 대한 체계적 안전관리를 실시, 일본측에 전수검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 내 한국 농·식품 판매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출유망품목을 선정, 해외 aT센터를 통해 집중 관리하여 마케팅을 활성화시키고 안전성 문제가 야기되는 휴대품 농·식품에 대해서는 해외식당과 식료품점 등과의 네트워크로 규모화해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