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만 등으로 홍보 확대, 포장 개선·품질 관리 필수

수출농산물 공동대표브랜드인 ‘회모리(Whimori)'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서는 신규상품의 집중 개발과 포장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산지 품질관리 강화와 수출대상지역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이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aT는 지난해 수출농산물 공동대표브랜드 사업 결과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올해부터 수출대상 지역의 요구에 부응한 보다 공격적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올해부터 ‘장미’도 신규품목 포함상표출원 등록 18개국으로 확대 ▲지난해 사업평가와 과제=수출농산물 공동대표브랜드 사업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실시됐다. 지난해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파프리카, 국화, 배, 장미, 방울토마토 등 5개품목의 품질관리매뉴얼을 제작해 브랜드 상품의 품질 관리에 역점을 뒀다. 또한 상품의 통합마케팅을 실시로 브랜드 인지도를 초기 3.4%에서 10.9%로 끌어 올렸다. 일본 현지 판매가격도 파프리카의 경우 기존 벌크포장시 128엔이던 상품을 PP소포장 개발로 개당 158엔으로 높였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일본 중심이 아닌 미국과 대만 등 홍보대상 지역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신규 공동대표브랜드 상품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휘모리 배의 경우 상품성이 뛰어나지만 일본산보다 가격이 40~70% 가량 낮아 포장개선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공동대표브랜드 상품=올해는 기존 파프리카, 국화, 배 등 3개 품목에서 장미를 신규 품목으로 포함시킨다. 여기에 단감을 예비사업품목, 중소과 배는 브랜드 육성전략품목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사업품목으로 선정됐던 장미는 경남 대동농협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출장미의 품질향상은 물론 수출불합격률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대러시아 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단감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수출이 계속 증가 추세이고 호주와 뉴질랜드와의 수출시기가 달라 경쟁력이 높은 품목이다. 때문에 현지 판매망 확대와 한류열풍과 맞물린 마케팅이 연계되면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소과 배(11~15과/5kg)는 미국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지난해 1297톤으로 2001년 대비 2배 이상의 수출실적으로 올렸다. ▲공동대표브랜드 활성화 방안=정부지원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프리카 외 정식으로 지정된 4개품목은 업체에 대해 표준물류비 중 포장재료비(선별비)의 60%를 지원하고 국화와 장미는 생산자에 한해 묘 구입비의 50%, 배는 봉지 구입지의 50%를 지원한다.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품질관리매뉴얼에 단감을 신규로 포함시켜 선별장에 대한 위생관리기준과 안전성관리기준 등을 보완하게 된다. 또한 휘모리(Whimori)에 대한 상표출원과 등록을 현재 한국, 대만, 홍콩, 대국 등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린다. aT는 휘모리 상품에 대한 인지도 조사와 구매실패 파악을 위한 마케팅 현지조사도 2회 실시할 계획이다. 기타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과 생산시설 홍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실시하고 상품의 고급화를 위한 소포장 개선 지원을 확대한다. aT VA마케팅의 차흥식팀장은 “수출시장에서의 휘모리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함께 고품질 상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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