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천 불노동 계류장 앞에서 열린 생우수입 규탄 궐기대회에 참석한 축산 농민의 얼굴에 시름이 가득하다.

전국한우협회가 지난 20일 인천 불노동 계류장 앞에서 2000여명의 한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우수입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생우수입 전면 금지를 강력히 촉구했다.이날 이규석 전국한우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001년 4월과 5월에 이어 최근 수입된 847두의 생우에서도 불루텅병이 확인된 것은 충격적”이라며 “수입생우가 외래의 악성가축전염병 창구로 확인된 이상 해외질병 유입 차단을 위해 호주산 생우수입을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생우수입은 200여 수입생우 사육농가의 수익을 위해 25만 한우농가들은 망해도 좋다는 이기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블루텅병으로 확인된 이번 수입생우는 전량 호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블루텅병이 법정 1종 가축전염병이란 점을 감안, 구제역 발생시 정부가 취한 사후대책에 준하는 격리와 이동제한, 살처분명령, 사체의 소각 등의 조치를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또 향후 호주산 생우수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현재 재검사중인 생우 847두 전부를 호주로 반송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