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의 프로그래머화, 현장 아프터서비스요원화’국일메카닉스가 온실사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내놓은 모토이다.전국재 국일메카닉스 사장은 회사의 운영방침을 이같이 말하고 꾸준한 구성원들의 자질향상 속에 온실사업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경기도 김포군 하성면에 자리잡은 국일메카닉스는 전 사장이 79년부터 쌓아온 공장자동화의 노하우를 91년부터 농업자동화에 적용키 위해 시설원예분야에 뛰어들었다.“처음 농업자동화에 관심이 끌려 여러가지 자료조사를 하는 과정에 국내의 농업자금이 너무나 많이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을 알고 일종의 의무감같은 것을 느꼈다”는게 전 사장이 이분야에 뛰어든 이유. 이같은 현실에서 자재를 국산화하고 시스템을 자체개발해 보급한다는 것은 큰 보람이었다.국일은 직원들의 급여를 개인능력단위로 차별화해 전직원의 프로그래머화를 꾀하고 있고 누구나 현장 A/S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일은 직원들이 보배라는 점에 철저하다. 프로그램은 물론 CAD,CAM 등 각종 능력배양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모토에 따른 것이다.지금까지 전국 50여곳의 온실에 시스템을 설치할 정도로 농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국일은 양액공급장치를 주력으로 연속공급장치까지 설치하고있다. 지난해만해도 남양주, 동두천, 김해 등 10여곳에 실적이 있다.그러나 국일도 사기꾼의 난무, 개폐기의 부실, 시공업체들의 횡포 등으로시설원예 사업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전 사장은 “시설원예 업계의구조재편이 이뤄지지 않으면 온실사업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우려를나타냈다.특히 전 사장은 시공업체들이 무조건 가격을 깎아 협력업체를 거느리는데실패하면서 농민들은 물론 자재업체들도 어려움을 겪는 점을 지적했다.“농업발전에 목표를 가진 업체끼리 힘을 합쳐 세계속의 한국농업을 꾸려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그것이 국일의 꿈이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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