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업체들이 농업용필름시장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 필름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종묘업체들이 농업용비닐시장을 조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영세업체들로부터 주문자부착방식(OEM)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거나 비닐유통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H업체의 경우 중소비닐업체인 I·J업체등과 교섭하면서 OEM방식으로 사업성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종묘, 비료, 농약, 관수등 종합농산업체계를 구축, 21세기 농자재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또다른 H업체도 OEM방식으로 지역업체에 물량을 주문, 우선 멀칭용비닐 시장에 진출하고 그후 하우스용으로 확대하는 등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J, N 등 다른업체들도 이들 업체의 동향에 귀기울이며 자체대책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고 이밖의 업체들은 계속될 불황에 대비, 조직개편을 준비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이같은 종묘업계의 농업용필름시장 진출시도는 최근들어 비닐하우스에 의한 재배량이 늘어남에 따라 종묘시장과 필름시장이 거의 동일해지면서 현재대리점망을 이용한 필름구매자들의 종묘판매 강화를 위한 수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규모 종묘업체들이 대부분 계열사로 농약, 비료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의 종합적인 농산업체제의 구축을 위해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전국적인 대리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5대종묘업체들간에는 앞으로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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