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경제권역내 동물약품 도매상들이 담합해 한도매상이 특정회사의 제품을 다량구매후 이에따른 증품을 챙긴다음 이를 다시 도매상끼리 나눠갖는행위가 늘어나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동약제조업체 및 수입업체들에 따르면 동약판매량 증진을 위해 한도매상에서 일정규모 이상을 구매할 경우 서비스 형태로 이에따른 적절한 증품을 주는 것이 관례화 돼 있다는 것이다.동약업계는 그러나 지역동약도매상이나 대리점들이 이같은 점을 악용, 동일경제권역내에 있는 몇몇 대리점끼리 담합해 각 대리점마다 특정 제조사의특정제품을 다량구매해 증품을 얻고 이를 다시 담합한 도매상끼리 물량을나눠서 팔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로인해 제조업체나 수입업체들은 사실상 종전과 같은량을 판매하고도 담합에 따른 대량구매를 한 도매상에 대해 증품을 해야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지적이다.동약제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판매증진을 위해 도입했던 증품행위가 동약도매상들의 구매담합으로 인해 사실상 같은 물량을 판매하고도 리베이트 형태로 제품을 더줘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판매증진을위해 도입했던 증품행위에 오히려 제조업체나 수입업체들이 당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축산업계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 “같은 물량을 판매하고도 증품을 줘야할경우 이에대한 비용은 결국 약값에 얹어져 축산농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증품행위를 통한 판매촉진보다는 질좋은 제품의 양산을 통해 보다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서 판매증진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영업방법이될 것”이라고 충고했다.발행일 : 97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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