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축산기자재산업의 전망은 특수경기를 맞는 축분처리관련 환경분야와고품질기자재 전문생산업체들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이외의 기타 사양관리용 기자재생산업체들은 양축가들의 투자의욕위축 영향으로 올 상반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극화현상이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이러한 사양관리용 기자재의 성장둔화는 올해 7월 축산물 수입자유화에 따른 양축농가들의 축산의욕저하와 투자감소에 따른 축산기자재소비시장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양관리와 축사시설업체들의 불경기와는 달리 축분처리관련 환경산업은 정부의 단속강화와 시설설치 농가에 보조 50%지원등 정부지원정책에 따라 타업종과는 달리 불황속호황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축분처리기 전문생산업체인 다나기계, 다인엔지니어링, 장인플랜트, 신영종합상사 등의 환경기자재 생산업체들이 경기가 침체하기 시작한 작년말부터 생산공장증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생산라인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분처리관련 환경산업과 수요의급신장등 빠른 성장세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축분처리기시장에 신규진출한 생산업체와 기존 축분처리기 생산업체들의 시장경쟁과 판촉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수입개방여파는 양축가들의 생산비절감과 품질개선노력을 자극, 일부전업화.규모화된 축산농가들의 시설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 전문축산기자재생산업체들은 오히려 성장세가 가속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말부터 품목별 전문생산업체인 킹돈시스템의 양돈용분만틀이 급속히 판매량이 증가했고성관산업의 양돈용 급수기등 축산기자재전문 생산업체들의 비약적인 판매량증가현상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재무구조가 부실한 사양관리용 기자재분야 영세업체들은 생산자금 재투자나 운영자금 마련이 더욱 힘들어져 경영적자 누적이 증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반 중소규모 생산업체들은 은행 및 제2금융권, 사채등을 최대로 활용해 올 상반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자금마련에총력하고 있는 실정이다.축사시설분야는 올해 7월 돼지고기와 닭고기수입자유화 영향으로 축산농가들의 축사시설투자 감소와 규모화된 축산농가들이 지난 5~6년간 경쟁력강화를 위해 꾸준한 축사신축에 투자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서로 맞물려 올해 축사시설분야의 성장세가 줄어들 전망이다.반면 신소재나 첨단기술을 접목한 축산용기자재들이 축산농가들로부터 호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KS품질의 고급철재를 사용한 양돈급이기,세라믹을 이용한 열풍기, 농장관리용 무인감시카메라, 축분처리시 사료용과비료용으로 겸할 수 있는 축분처리기계등 품질과 기능에서 앞선 기자재들의급속한 판매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축사신축시 외장재로 사용되는갈바륨이나 첨단 단열재인 우레탄등 단열성이 우수한 소재를 원료로한 축산용외관재들은 재래식 계사 외벽과 스치로폴단열재등 기존소재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축산농가들이 기존 가격위주의 기자재구입이 아닌 품질과 기능성에중점을 두고 첨단자재를 사용해 효과적인 생산성향상을 이룰 수 있는 기자재를 선택하는 뚜렷한 변화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결국올 축산기자재산업은 전반적인 사육심리 위축과 수입개방에 따른 위기의식의 영향으로 환경관련 일부업종 및 품질을 인정받은 전문축산기자재생산업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경영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1월 23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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