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농자재유통체계가 자재별로 유통단계가 다를 뿐만 아니라 제품단가도 천차만별이어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일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농약, 농업용필름 등 농협계통구매로 공급되는자재의 경우 업체 직거래체제로 자재가 공급되기 때문에 농협과 경쟁관계에서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당분야의 공급·판매단가가 농협가격보다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또 차광망, 보온덮개, 미생물제제 등 자재는 농자재대리점과 직거래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대농민판매가를 낮추기 보다는 대리점마진이 높을 경우가 판매에 유리, 농가부담이 오히려 증가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시설원예자재, 양액자재, 관수자재, 4종복비 등 자재는 생산업체에서 종합농자재업체를 거쳐 지역총판을 다시 거치기 때문에 유통구조가 다른자재에 비해 복잡하게 구성, 농가는 다른자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이 농자재의 유통구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농자재가 대부분 농약·비료·종묘대리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서 자재업체들이 농자재대리점에 일정 수익을 보장하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농자재유통체제를 농가위주로 대폭 개선키 위한 정책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 농경연 관계자의 이야기다..또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결국 농협의 계통구매사업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김영하 기자>발행일 : 97년 2월 6일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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