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포장지 캡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 농가들의 선택권이 넓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제이상사가 ‘팬캡’이라는 이름으로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과일포장지 시장에 최근 통일공업(주)가 실용신안과 의장등록을 취득하고 ‘과일캡’이라는 상품명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 것. 캡 시장은 과일 재배농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과일네트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포장시 주로 수 작업이 많아 인건비가 높고 작업능률이 낮아 과일 선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매년 10%정도 성장해 왔다. 주로 복숭아와 배 포장지로 사용돼 왔고 올해는 참외까지도 확대되는 추세로 지난해 5백만개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 후발업체가 등장하자 그동안 시장개척과 캡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던 제이상사는 올 초 복숭아, 참외, 사과용인 ‘P-160’은기존 45원에서 39원으로, 배와 복숭아용인 ‘P-200’은 65원에서 59원으로가격을 인하,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그동안 거래했던 농협과의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등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통일공업(주)는 종전의 캡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캡의 바닥에 통기구멍을 내 과일의 상함을 방지하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기존 가격보다저렴한 가격으로 시판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공세적인 홍보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과일캡 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뀌게 됨에 따라 앞으로 가격하락은물론 빠른 공급방식 등 일대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문기 기자 jungmk@ agrinet.co.kr입력일자:99년7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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