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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업계 값 인하전 '판매증대' 총력
지난 3일 배합사료가격이 공식인하됐지만 배합사료제조업체들은 인하문제가 거론될 시점부터 판매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나 사료재고량이 늘어난 많은 농가들이 인하된 사료물량을 공급받는 시기는 이달 중순이 넘어야 될 것으로 파악돼 농가혜택이 늦어지고 있다. 이같이 사료가격 인하시기가 도래할 경우 업체들은 여신거래규정을 완화해전폭적인 사료공급을 서슴치 않고 있고 양축농가들은 인하이후보다 사료질도 좋고 현금입금도 지연될 수 있는 등 편리성 때문에 일단 재고량을 늘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료업체들의 이같은 판매형태는 지난 91년 인하시기 직전에도 있었는데그당시 업체들의 여신기간 연장으로 인해 많은 재고물량이 농가에 비축됐었고 이로 인해 실제 인하발표일보다 1개월이나 늦게 공급계약을 맺은 농가들도 부지기수였다. 더욱이 이들 업체들은 가격인하발표를 인하시기 즈음에야 농가에 밝히기때문에 물량을 대량으로 계약하지 않는 농가일지라도 인하날짜를 고려한 사료구매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업체들이 이같이 사료물량공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인하이후보다 상대적으로 제품질이 좋아 농가 클레임이 그만큼 적고, 시장경제원리상 비쌀때 판매하는 것이 보다 많은 이윤추구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신거래기간 연장으로 지역담당 영업사원들은 판매성적을 올릴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해 판매성적은 당연히 크게 향상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양축농가들은 담보설정해 놓은 저당금액의 일정 분만을 외상공급받을수 있기 때문에 항상 입금시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여신거래기간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있는 사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겨 예외없이 공급계약에 서명하게 된다. 배합사료가격이 인하되면 제품의 질이 떨어지고 해당업체들이 제시하는 판매 할인율도 삭감되는 등, 현재의 사료가치와 별반 달라질게 없다고 판단하는 것도 인하전 물량을 미리 계약하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렇듯 사료가격이 인하되더라도 농가들의 사료비 절감혜택은 거의 없는실정인데, 사료업체들은 축산발전을 위해 기술지도와 생산물유통을 감안,사료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업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양축가들은 현재 종사중인 축산업에 대해 많은 사양기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다 사료업체들의 제품에 크나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값싼 사료를 구입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사료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와 농가의 입장은 판매와 소비란 측면에서 상반되지만 사료업체들이 영세한 농가를 대상으로 확실한 판매홍보없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순간적인 판매전술을 펴는 것은 사료유통체계의 신뢰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근본적인 사료가격인하를 촉구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2월 6일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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