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제조업체의 생존을 위해서는 품질경쟁력과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이에대한 연구강화로 자체경쟁력을높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같은 지적은 현재와 같은 기술수준으로는 동약시장의 완전 개방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한 시점에서 아직 개방이 되지 않고, 다국적 기업의 한국지사(또는 사무실)에 대한 일정부분 규제가 있는데다, 중소기업고유업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이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업계는 특히 개방을 앞두고 있는 현재, 각 업계가 위기의식을 어느정도 느끼고 있고 또 자체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기술축적을 하는데는 최적의 시기라고까지 설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방이 될 경우 외국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와 업체 설립은 물론 대리점 설치 등 영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국내 업체와 자유경쟁체체가 된다는 것이다.이 경우 현재의 국내 업체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업체는 손으로꼽을 수 있을만큼 몇몇 업체에 불과해 설자리를 잃게 된다는 분석이다.업계는 특히 현재 많은 양축가들이 외국산 제품을 선호를 하고 있는 국내현실을 감안할 경우 경쟁력은 더욱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업계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개방전에 충분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내 업체들이 자체경쟁력을 높일 경우 외국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도 된다고 주장하고있다. 즉, 외국업체들이 국내 시장 진출전 시장조사에서 국내 양축현실과국내업체의 제품제조 기술수준 등을 분석, 국내업체의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될 경우 진출의 경제성 측면에서 당위성을 잃게돼 진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업계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경쟁력 배양의 방법으로는 크게 약물전달시스템(DDS)에 대한 연구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내거나 품질관리 강화를 통한제품경쟁력 배양, 기존 제품의 새로운 퍼뮬레이션에 대한 개발 등을 들고있다.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술수준이나 업체의 자금규모, 시간 등을 고려할 경우 신물질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것. 따라서 최근 인체에서도 역점연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물전달시스템은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일례로 인체약품중 태평양화학에서 판매하고 있는 관절염 약제 ‘케토톱’의 경우 기존의 경구투여제인‘케토프로페니’라는 물질을 외용제로 전환해 히트상품으로 이끌어 낸것과같다는 주장이다. 동물약품의 경우 기존 분말형태의 사료첨가제를 액상형태로 개발해 음수에 혼합 급여하는 방식도 약물전달시스템의 변화를 통한 신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맥을 같이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의 퍼뮬레이션을 달리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부단한 실험과연구가 필요하며 내성에 따른 기존제품의 판매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다음으로는 품질관리 강화를 통한 품질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 양축가들이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같은 제품이라도 약효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국내 업체들도 우수동물약품품질관리업체(KVGMP) 시설을 갖추어 품질관리를 강화해 국내 양축가들로부터 약효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된다면 결국 값싼 국내 제품을 선호하게돼 개방이 되더라도 충분하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나아가 수출산업으로의 육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어쨌든 개방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개방시 계속 생존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력에 뒤져 폐업할 것인지는 지금개방에 대비한해어떠한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수 있고 그 역할은경영주와 종사자들의 몫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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